국내 최초 ‘다중 인격’ 소재 ‘킬미 힐미’… 관전 포인트 셋

국내 최초 ‘다중 인격’ 소재 ‘킬미 힐미’… 관전 포인트 셋

기사승인 2015-01-07 13:37:55
킬미힐미

‘킬미, 힐미’ 제작진이 첫 방송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밝혔다.

상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가 7일 첫 방송된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독특한 소재와 탄탄한 출연진, 믿고 보는 제작진이 뭉친 ‘킬미, 힐미’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믿고 보는 제작진이 뭉쳤다

‘킬미, 힐미’의 가장 큰 기대요소 중 하나는 진수완 작가의 컴백작이라는 것이다. 앞서 ‘경성스캔들’, ‘원더풀 라이프’ 등을 집필하며 사랑받았던 진 작가는 2012년 최고의 화제작 ‘해를 품은 달’을 집필하며 스타 작가 반열에 올랐다. “잊으려 하였으나 너를 잊지 못하였다” 등 명대사는 물론 빠른 전개와 탄탄한 극본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고, 진 작가에 대한 후속작 관심이 자연스레 고조됐다. 특히, 진 작가는 ‘킬미, 힐미’로 7개의 인격이 등장하는 다중인격을 소재로 선택해 국내에 보기 드문 작품을 내놓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여기에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아일랜드’ 등으로 밀도 있는 연출을 보여준 김진만 PD와 ‘호텔킹’의 김대진 PD가 힘을 보탠다.

국내 최초, 7개 인격의 등장

‘킬미, 힐미’가 내세우는 가장 큰 차별성은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다루게 되는 ‘다중인격’의 등장이다. 그동안 미국 할리우드에선 ‘프라이멀 피어’ ‘파이트 클럽’ 등 해리성 인격장애(다중인격)를 다룬 작품들이 많았지만 국내 지상파에서는 한 번도 다룬 적이 없다. 기존 해리성 인격장애를 다뤘던 기존 작품들이 호러와 스릴러로 편중됐다면 ‘킬미, 힐미’는 미스터리를 가미한 ‘로맨틱 힐링’ 코미디로 시청자들에게 한층 가볍게 다가갈 예정이다.

특히 최근 공개된 티저 예고에서는 지성이 스모키 분장한 남자,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부, 예쁘게 단장한 여자 아이 등 7개의 캐릭터 분장으로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연출을 맡은 김진만 PD는 “‘킬미, 힐미’의 차별성은 한 사람의 인격이 7개로 등장하는 다중 인격을 가지고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비밀에 싸여진 가족사들이 미스터리하게 펼쳐질 것이다. 한 마디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같은 드라마”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환상의 커플’ 지성·황정음의 두 번째 사랑

지난해 MBC에서 다시 만나 신드롬을 일으켰던 장혁·장나라 커플에 이어 2015년에는 지성과 황정음이 그 바통을 이어 받을 태세다. 드라마 ‘비밀’에서 가슴 절절한 멜로 연기를 선보였던 두 사람은 ‘킬미, 힐미’에서 각각 7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 ‘차도현’ 역과 차도현의 비밀 주치의인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오리진’ 역을 맡아 전작과 다른 유쾌한 호흡을 선보인다. 지성은 “언젠가 황정음과 꼭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었는데 ‘킬미, 힐미’가 좋은 기회가 됐다”며 설레임을 드러냈고, 황정음은 “전작이 끝난지 얼마 안 돼서 쉬고 싶었지만, 그만큼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이라고 말해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7일 밤 10시 방송.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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