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목교회의 가정교회 ‘돌곶이 다카’ 교인들과 아름다운가게(미아점)가 오는 10일 1시부터 방글라데시를 후원하기 위한 ‘일일가게’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나들목교회의 연말연시 프로그램인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돌곶이 다카’ 가정교회 교인들은 집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을 적극 기부함으로써 행사 준비를 마쳤다.


일일가게 수익금은 아름다운가게에서 추진하는 해외배분 사업 중 하나인 ‘나마스떼 갠지스’ 프로그램에 기부될 예정이다. 나마스떼 갠지스 프로젝트는 재해지역 재난 대비 및 생계를 지원하는 국제 개발 지원 사업 중 하나로 갠지스강 유역의 잦은 홍수로 인한 범람지역에 주거 안정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아름다운가게 미아점 경해진 매니저는 “쓰지 않는 물건을 기증해 직접 판매하고 참여하는 과정에서 기증과 나눔에 한발 가까워지는 시간”이라며 “지역과의 소통은 물론 해외 소외된 이웃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들목교회의 돌곶이 다카 가정교회 이종선 목자는 “이번 행사를 적극 지원해주신 아름다운가게와 가정교회 교인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단위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은 금액이나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나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들목교회 돌곶이 다카 가정교회는 총 6가정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돌곶이 다카’는 성북구에 위치한 동을 두고 유래한 ‘돌곶이’와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를 합쳐 만든 이름으로 나들목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60여개의 가정교회들 중의 하나다. 돌곶이 다카 가정교회가 속해 있는 나들목 교회는 독거노인 돕기,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노숙자 돕기 등 저소득 가정을 위한 나눔 행사를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