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하지원 “하정우는 배려 넘치는 감독이자 정말 웃긴 배우”

‘허삼관’ 하지원 “하정우는 배려 넘치는 감독이자 정말 웃긴 배우”

기사승인 2015-01-09 14:50:55
사진=퍼스트룩 제공

배우 하지원이 영화 ‘허삼관’에서 감독이자 상대 배우로 호흡을 맞춘 하정우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하지원은 9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허삼관’ 기자간담회에서 “감독 하정우와 배우 하정우를 비교해달라”는 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마이크를 들었다.

잠시 고민하던 하지원은 “감독 하정우씨는 현장에서 배우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감독님이셨던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어떤 생각을 하기 전에 모든 촬영준비가 다 돼있었다”며 “(하정우 감독은) 현장에서 편안하게 할 수 있게끔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주셨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잠시 웃음을 터뜨리더니 “배우로서는 되게 웃기신 분”이라며 얘기를 이어갔다. 하지원은 “현장에서 (하정우와) 즐겁게 촬영했고 호흡도 잘 맞았다”며 “영화를 찍는 순간순간 많이 즐거웠고 많은 좋은 선배들과 함께하며 시간을 보낸 것도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첫 촬영할 때 (하정우가) 감독님이기도 하고 배우이기도 해서 쑥스럽기도 했지만 차츰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허삼관’은 중국 유명작가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경제적으로 풍요롭진 않지만 가족들로 인해 행복한 아버지 허삼관(하정우)이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를 연출한 하정우가 배우로서도 출연해 하지원,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성균 등과 호흡을 맞췄다. 오는 14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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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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