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초읽기’ 강정호 “몸 많이 만들어놨다”…14일 美 출국

‘MLB 초읽기’ 강정호 “몸 많이 만들어놨다”…14일 美 출국

기사승인 2015-01-14 10:41:55
넥센 히어로즈 제공

메이저리그 입성을 눈앞에 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강정호(28)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을 마무리짓기 위해 14일 미국으로 떠났다.

이번 방문은 피츠버그 구단의 초청에 의한 것이다. 강정호는 현지에서 구단 관계자와 피츠버그의 홈구장을 둘러보고 15∼16일 이틀간 메디컬체크에 응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입단 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피츠버그는 500만2015달러(약 55억 원)의 포스팅 금액을 적어내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1일 오전 7시까지 한 달간 강정호와 독점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권리를 얻었다.

전날인 13일 현지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양측이 4년간 1600만 달러(약 173억5200만 원) 계약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에 양복 차림으로 등장한 강정호는 “아직 결정된 게 없는 상황이라 (계약 보도에 대해) 나도 당황스러웠다”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

강정호는 원하는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돈보다는 도전에 초점을 맞춘 것인 만큼, 꾸준히 기회를 준다면 만족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구는 똑같으니,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야구 외적으로 어떻게 생활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잘 적응하느냐에 따라 성적도 달라질 것”이라면서 영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에서 계약이 성사되면, 강정호는 미국에 계속 체류하며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2월 중순에 시작하는 만큼 그때까지는 넥센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훈련할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강정호는 “개인적으로 몸을 많이 만들어놨다”며 “미국에서도 실전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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