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ℓ당 ‘1285원’ 주유소 어디?…서울 지역 평균값이 1500원대

휘발유 ℓ당 ‘1285원’ 주유소 어디?…서울 지역 평균값이 1500원대

기사승인 2015-01-14 10:29:55

국제유가 폭락이 이어지면서 서울 지역의 휘발유 평균값이 ℓ당 1500원대에 진입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기준 서울지역 58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이 ℓ당 1598.30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초 ℓ당 1900원대였던 서울 휘발유 평균값은 9월 말 1800원대, 11월 말 1700원대, 12월 23일 1600원대 등 하향세가 계속됐다. 이어 새해에 유가하락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3주일 만에 1500원대까지 내려왔다.

서울은 임대료, 인건비 등의 요인으로 17개 시·도 중 가격 하락 속도가 가장 느리다. 평균값이 가장 싼 대구는 ℓ당 1496.27원이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527원이다.

한편 정유사들이 전날 휘발유 공급기준가를 ℓ당 49원씩 내리면서 ℓ당 1300원대 주유소는 서울 9곳을 포함해 전국 250여곳까지 늘었다.

특히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자가상표)가 지난 주말부터 휘발유를 ℓ당 1285원으로 전국 최저가에 판매하는데 이어 경북 안동의 안동VIP주유소(셀프)가 휘발유 값을 ℓ당 1299원에 팔아 1200원대 주유소에 합류했다.

안동VIP주유소 관계자는 “셀프주유소로 새로 오픈하면서 손해를 조금 감수하더라도 ‘저렴한 주유소’로 이름을 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2014년 1월 배럴당 104달러에서 하향곡선을 그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1월27일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하고 나서 75달러선에서 폭락하기 시작해 이날 배럴당 43.30달러까지 내려왔다.

이는 2009년 3월16일 배럴당 42.07달러 이후 최저가격으로, 당시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값은 1520∼1530원대로 지금과 비슷하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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