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4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폐사 조류를 정밀검사한 결과 AI H5형 항체가 발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추가적인 정밀검사에서 가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기러기 400마리, 닭 100마리, 비둘기 50마리, 오리 30마리 등 580마리를 14일 중에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 농장 주변 통제 조치와 더불어 강서구 전역에 이동통제초소 4곳을 추가로 설치해 확산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에서는 지난 12일 감시기구인 가축위생방역본부가 전화 모니터링을 하다가 강서구 강동동의 한 농장에서 닭과 기러기가 일부 폐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부산시는 농장에서 주거한 기러기와 닭 폐사체에 대한 간이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이 나왔지만, 부검조사에서 폐사체의 목 등에서 병원성 의심 증상이 발견되자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