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기성용-이근호 합작한 ‘이정협 선제골’… 또 1-0 굳히기

[아시안컵] 기성용-이근호 합작한 ‘이정협 선제골’… 또 1-0 굳히기

기사승인 2015-01-17 23:58:55

우리나라가 호주를 꺾고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를 1위로 통과했다.

우리나라는 17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호주와의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전반 33분 이정협(상주 상무)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최종 전적 3전 전승(승점 9)으로 8강에 진출했다.

우리나라는 오는 22일 오후 4시30분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B조 2위와 4강 진출권을 놓고 싸운다. 중국이 B조 1위를 확정한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가운데 한 팀이 우리나라의 상대다.

이날 한국은 이정협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고 2선에 이근호, 구자철, 한교원이 나서 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 33분 기성용의 침투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 쪽으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 패스를 이정협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골대 오른쪽을 향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우리나라는 후반전에 부상을 당한 구자철과 박주호(이상 마인츠)를 각각 손흥민(레버쿠젠)과 한국영(카타르)으로 교체하고 호주와 팽팽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후반 종반에는 수비에 집중하면서 승리 굳히기에 돌입했다.

앞서 두 경기에서 경기마다 4골씩 퍼부었던 호주는 첫 패배를 당했다. 2승1패(승점 6)로 조 2위다. 개최국의 이점과 막강한 화력으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우리나라에 덜미를 잡히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같은 시간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 조 다른 3차전에서는 오만이 쿠웨이트를 1대 0으로 제압했다. 이미 탈락을 확정했던 오만은 1승2패(승점 3)로 3위, 쿠웨이트는 3전 전패(승점 0)로 4위에 머물렀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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