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자택을 폭파하겠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군과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쯤 112 전화로 ‘박근혜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폭파하려고 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용인 수지에 거주하는 20대 김모씨로 김씨는 인터넷을 하던 중 트위터에 ‘오후 2시에 대통령 자택 폭파 예정’이라는 게시글이 떠도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특공대와 군 폭발물 처리반을 포함해 100여명에 가까운 병력이 즉각 투입돼 박 대통령 자택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의심스러운 물건이나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글은 오후 2시30분쯤 삭제됐다. 이어 오후 4시20분쯤 같은 계정 이용자가 김기춘 비서실장 자택을 폭파할 예정이라는 글을 추가로 올렸지만 현재까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문제의 글이 허위 게시글인 것으로 보고 계정 추적 등을 통해 최초 글 게시자를 추적 중이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