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클라라(27·본명 이성민)와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이모 회장이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클라라에게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거짓말 논란’ 이후 등장한 ‘구라라’라는 오명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디스패치는 19일 ‘클라라, 성적 수치심의 전말… SNS 문자 대화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내보냈다.
공개된 대화내용은 대부분 클라라가 이끌었다. 클라라가 ‘회장님, 굿모닝’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이 회장이 답하는 식이다.
이 매체는 이 회장이 클라라에게 보냈다고 알려진 ‘나는 결혼했지만 여자친구가 있다’는 메시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성적 매력을 어필한 건 클라라였다”며 “계약 전 클라라는 타이트한 운동복 사진 등을 보냈고 ‘저랑 함께 하시면 즐거울 거다’는 식의 메시지도 보냈다”고 덧붙였다. ‘클라라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내비친 것이다.
이미 클라라는 지난해에 잇따른 거짓말 논란에 휩싸여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구라라’라고 불리고 있었다. 방송에서 “자기를 내세우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게 요지다.
주요 내용을 소개하면 클라라는 지난해 9월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 - 야간매점’에 출연해
‘미용실 다녀왔어요’라는 이름의 소시지 파스타를 소개한 후 직접 창작한 요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해당 파스타는 이미 여러 방송에서 소개된 것이라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졌고 결국 클라라는 방송 다음날 자신의 트위터에 “죄송합니다. 변명, 해명할 여지가 없습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런 식의 말 바꾸기 이후 해명이 한두 번이 아니어서 문제가 됐다. 그럴 때마다 SNS을 통해 해명하거나 사과했다.
지난해 8월 3일 방송된 Y-STAR ‘식신로드’에서 MC 박지윤이 클라라에게 “치맥 좋아하시죠?”라고 묻자 “아니요”라고 답했던 클라라는 지난 3일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선 “치맥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당시 클라라 소속사 측은 “클라라는 평소 치킨을 좋아하지만 맥주는 잘 먹지 않는다”며 “컬투쇼에서 넓은 의미로 치맥을 좋아한다고 말한 것이 오해를 낳았다. 방송에서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클라라는 방송에서 요가 동작 중인 박은지를 민망하게 만들기도 했다. 박은지에게 “요가 한지 얼마나 됐어요?”라고 물은 뒤 “요가 배운 적은 없는데 이 동작은 할 수 있어요”라며 직접 동작을 취한 것이다. “이게 어려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네티즌들은 클라라가 MBC ‘무작정패밀리3’, ‘싱글즈2’, KBS 2TV ‘비타민’ 등에 출연해 능숙하게 요가를 선보였다며 배웠는데 거짓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에도 클라라 소속사는 “클라라는 정식으로 요가를 배운 적은 없다. 클라라가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편이라 그런 운동에 능숙하다”는 해명했다.
이밖에도 클라라는 연애담과 관련해 말을 바꿔 빈축을 사는가 하면 “성형을 하지 않았다”고 공언했지만 과거 사진이 공개되면서 성형 의혹도 일었다.
네티즌들은 클라라를 두고 ‘허언증이 있다’며 비아냥거렸다.
한 네티즌은 “오랜 무명시간 동안 관심에 목말라 있다보니 어떻게든 인정받고 주목받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과정에서 이런 일까지 생긴 것 같다”고 적었다.
대화 메시지가 공개되자 클라라 측 관계자는 “일단 모든 걸 확인한 후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