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클라라 문자 거짓말 파동… 되살아난 ‘구라라’ 오명

[친절한 쿡기자] 클라라 문자 거짓말 파동… 되살아난 ‘구라라’ 오명

기사승인 2015-01-19 16:55:16

방송인 클라라(27·본명 이성민)와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이모 회장이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클라라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클라라가 코너로 몰리면서 ‘구라라’라는 오명까지 되살아났습니다.

디스패치는 19일 ‘클라라, 성적 수치심의 전말… SNS 문자 대화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기사의 제목과 문체는 객관적이었지만 클라라를 저격한 것이나 다름없었죠.

보도에 따르면 카톡 대화는 대부분 클라라가 대화를 이끌었습니다. 클라라가 ‘회장님, 굿모닝’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후 이 회장은 클라라가 한 말에 답하는 식입니다. ‘회장님과 대화하면 복잡한 생각들이 정리된다’ ‘좋은 와인을 좋은 분과 마시니 더 좋다’ ‘오늘도 너무 멋지셨다’ ‘오늘 언더웨어 촬영을 했다’ ‘며칠 굶었다. 맛있는 거 사달라’ ‘넹 (하트뿅)’ 등 마치 이성 관계에서 구애를 하는 듯한 표현들이 잇따랐습니다.

디스패치는 “이 회장이 클라라에게 보냈다고 알려진 ‘나는 결혼했지만 여자친구가 있다’는 메시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성적 매력을 어필한 건 클라라였다”며 “계약 전 클라라는 타이트한 운동복 사진 등을 보냈고 ‘저랑 함께 하시면 즐거울 거다’라는 메시지도 보냈다”고 덧붙였네요.

네티즌들은 “성적 수치심을 느낀 것은 오히려 회장인 것 같다”며 클라라를 비판했습니다. 또 이들은 비난수위를 높이기 위해 과거 클라라가 했던 거짓말들을 재조명했습니다.

이미 클라라는 ‘구라라’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거짓말 논란이 반복되자 네티즌들이 클라라를 조롱하기 위해 만든 말입니다. 클라라가 방송에 등장할 때마다 “자기를 내세우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게 요지입니다.

논란이 크게 불거진 사안들을 꼽아봤더니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클라라는 지난해 9월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 - 야간매점’에 출연해 ‘미용실 다녀왔어요’라는 이름의 소시지 파스타를 소개한 후 직접 창작한 요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방송 직후 해당 파스타는 이미 여러 방송에서 소개된 것이라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졌고 결국 클라라는 방송 다음날 자신의 트위터에 “죄송합니다. 변명, 해명할 여지가 없습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 바꾸기 이후 해명이 반복됐습니다.

지난해 8월 3일 방송된 Y-STAR ‘식신로드’에서 MC 박지윤이 클라라에게 “치맥 좋아하시죠?”라고 묻자 “아니요”라고 답했던 클라라는 지난 3일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선 “치맥을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클라라 측은 “컬투쇼에서 넓은 의미로 치맥을 좋아한다고 말한 것이 오해를 낳았다”는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요가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던 클라라는 박은지를 면박하기도 했죠. 클라라가 요가 동작 중인 박은지에게 “요가 한지 얼마나 됐어요?”라고 물은 뒤 “요가 배운 적은 없는데 이 동작은 할 수 있어요”라며 직접 동작을 취한 것입니다. “이게 어려워요?”라는 말도 했습니다. 더구나 네티즌들은 클라라가 MBC ‘무작정패밀리3’, ‘싱글즈2’, KBS 2TV ‘비타민’ 등에 출연해 능숙하게 요가하는 등 배웠는데 거짓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었습니다. 이때도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다”는 변명이 뒤따랐더군요.

동료 연예인이 세상을 떠났는데도 조문을 가기는 커녕, 오히려 “회장님, 이번에도 겪으셨듯이 인생은 짧다. 제발 저 좀 도와달라. 너무 힘들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클라라입니다.

한 네티즌은 “오랜 무명시간 동안 관심에 목말라 있다보니 어떻게든 인정받고 주목받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과정에서 이런 일까지 생긴 것 같다”고 말합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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