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대화 시작했다… 해고노동자 복직 등 논의

쌍용차 노사, 대화 시작했다… 해고노동자 복직 등 논의

기사승인 2015-01-21 21:05:55
쌍용차 노사가 해고노동자 복직 등의 문제를 풀기 위해 논의를 시작했다.

21일 쌍용차에 따르면 이유일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평택 쌍용차공장 사무실에서 김득중 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김규한 쌍용차 기업노조 위원장과 3자 교섭을 진행했다.

노사는 우선 187명의 해고자 복직, 회사 등이 제기한 200억원대의 손배가압류 철회, 굴뚝농성 중단 등 쌍용차 정상화, 쌍용차 사태 이후 숨진 해고자 등 26명의 유족에 대한 지원 대책 등 4대 의제를 설정했다. 구체적인 실무교섭 일자와 주기, 교섭 위원 등은 별도 협의를 통해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측은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최근에 만난 이후 대화 통로가 열렸다”며 “최대한 빨리 논의해서 굴뚝농성자들이 1월 말, 늦어도 설 연휴 이전에 내려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노사 합의를 반겼다.

쌍용차 관계자는 “대화의 물꼬를 튼 만큼 서로 간 합의점을 찾아 4대 의제를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이창근 정책기획실장과 김정욱 사무국장은 쌍용차의 대규모 정리해고를 무효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에 반발해 지난달 13일부터 40일째 평택공장 내 70m 높이 굴뚝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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