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한 커피 전문점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이 주문한 음료에 ‘바보’라고 적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 게시판에 ‘음료에 바보라고 써 주는 OOO’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다. 한 커피 전문점 알바생이 주문한 커피 음료에 시럽으로 ‘바보’라고 적었다“는 내용이었다.
글 작성자 A는 “밤 12시45분쯤 집 앞에 있는 커피 전문점에 갔고 늦은 시간이라 미안한 마음에 마감 시간을 물었다”며 “마감이 2시까지라고 해 먹고 가도 되느냐고까지 물었다”고 적었다. 이어 “음료를 받고 아무 생각 없이 뚜껑을 열었는데 ‘바보’라고 시럽을 뿌려놨다”고 토로했다.
A는 알바생으로부터 온 대답이 더 황당했다고 전했다. 무슨 뜻인지 물었더니 “페이스북에서 보니까 장난으로 그렇게 많이 해서 자기도 바보라고 써봤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A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서비스를 받는 사람에게 바보라고 하는 장난은 매장 지침인가”라며 “불쾌하고 기분이 나쁘다”고 적었다.
A는 문제의 커피 음료를 찍은 사진과 스마폰에서 커피 환불 내역을 캡처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네티즌들은 “커피 전문점 본사에 항의해야 한다” “거 어디 커피 전문점이요?” “희망, 사랑, 행복 이런 문구를 넣었으면 반대의 사연으로 올랐을 텐데”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난리”라거나 “귀엽게 봐줄 만 한데” “그린라이트를 못 알아채다니”라는 의견을 가지는 이들도 있었다. ideaed@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