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삼시세끼-어촌편’이 케이블 프로그램의 새 역사를 썼다. 장근석의 ‘탈세논란’으로 갑작스런 하차에도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끌어낸 것이다.
23일 첫 방송된 ‘삼시세끼-어촌편’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9.8%, 순간 최고 11.9%를 기록했다고 tvN은 24일 밝혔다.
앞서 이서진과 옥택연이 출연한 ‘삼시세끼-농촌편’은 지난해 10월 18일 4.6%로 출발해 최고 시청률 9.1%까지 오르며 10주 연속 동시간대 케이블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삼시세끼-농촌편’도 지상파를 무색하게 하는 수준의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후속작 어촌현은 첫방송에서 바로 전편의 최고 시청률을 넘으며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삼시세끼-어촌편’은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 등 세 명의 배우를 목포에서도 6시간이나 배를 타고 들어가야하는 외딴 섬 만재도로 보내 어촌에서의 자급자족 생존기를 조명하겠다는 계획으로 출발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첫녹화까지 마친 상태에서 첫방송을 앞두고 장근석이 탈세논란으로 하차하면서 16일로 예정됐던 방송이 한주 늦춰졌고, 그 시간 제작진은 장근석의 출연분을 편집했다.
장근석의 분량만 편집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베일을 벗은 어촌편에서는 장근석을 찾아볼 수 없었다. 목소리는 물론 스쳐지나가는 모습도 나오지 않았다.
장근석의 하차로 배우 손호준이 대타로 합류해 이후 방송부터 출연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