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SBS 스포츠 이재형 아나운서가 아시안컵 축구 중계 중 발음 실수에 대해 해명했다.
이재형 아나운서는 23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의 ‘2015 AFC 아시안컵’ 8강전 경기 중계를 맡았다.
일본과 UAE가 1-1로 비기고 있는 후반 46분 상황에서 일본의 시바사키 가쿠가 드리블 실수를 하자 이 아나운서는“시바XX가, 아니 시바사키가 좋지 않은 드리블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선수의 이름을 잘못 발음해 욕설처럼 들리게 말을 내뱉은 것이다.
중계가 끝나고 이재형 아나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로바이러스 장염으로 아무것도 못 먹고 링거 투혼으로 ‘일본 vs UAE’전을 중계 했습니다”라며 “고의가 아닙니다. 저의 결백을 믿어 주실거죠?”라고 해명글을 남겼다. 이어 “일본의 그 선수 이름이 왜 저래. 미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UAE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일본을 누르고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