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기영이 입원한 딸 때문에 첫 번째로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올랐다.
박기영은 24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이장희 특집에서 첫 번째 순서로 나와 우순실의 ‘안녕이란 두 마디는 너무 짧죠’를 불렀다.
이날 MC 신동엽은 “공을 뽑지 않겠다”며 “첫 번째로 하겠다고 한 참가자가 있다”고 밝혔다. 그 주인공은 박기영이었다. 박기영의 두 살 배기 딸은 3일 전부터 병원에 입원해 있어 박기영은 첫 번째로 무대를 하고 병원으로 가야 했다.
박기영은 엄마로서 무대를 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노래에 집중했다. 속삭이는 듯 대화하는 창법으로 감동을 전했고, 후반부에는 감정과 고음을 폭발시키면서 호평을 받았다. 무대가 끝난 후에는 눈물이 고이기도 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