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의혹’ 이완구 “여러분 지적이 맞을 수 있다”

‘논문 표절 의혹’ 이완구 “여러분 지적이 맞을 수 있다”

기사승인 2015-01-27 12:09: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27일 박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사이테이션(인용)은 소홀히 했을 수 있지만 레퍼런스(참조)는 기본적으로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박사학위 논문의 표절 의혹에 대해 “20년이 넘은 논문을 지금의 엄격한 잣대로 본다면 여러분의 지적(표절의혹)이 맞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전문학자가 아니니까 다소 무리한 부분이나 소홀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소 오류나 착오는 좀 살펴보고 나중에 다시 말하겠다. 아직 살펴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차남 병역 공개검증에 대해선 “본인이 동의를 했기 때문에 금주에 적당한 시간을 정해서 하겠다”며 이번주 중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차남에 증여한 토지가 처음 구입 이후 가격이 급등하는 등 투기목적이 있지 않았냐는 의혹과 관련해선 “투기 목적이면 5억원이 넘는 증여세를 다 냈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2001년 토지 매입 당시 공시지가가 2억원인데 당시 실거래가는 7억5600만원”이라며 투기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매입 당시 7억5600만원이던 땅이 14년 만에 20억원 안팎으로 올랐고 5억원이 넘는 증여세를 내고 있다”며 “이것이 투기인지는 여러분들이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토지 매입 목적에 대해선 고령이던 부모가 미국에서 귀국해 전원생활을 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건강이 악화돼 집을 짓지 못하고 자신의 부인에게 증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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