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까지…’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20%대 추락

‘대구·경북까지…’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20%대 추락

기사승인 2015-01-30 11:13: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도 조사 결과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29%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주간 단위로 실시하는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도가 20%대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높아진 63%로 한국갤럽 조사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령별로 보면 20~40대 긍정률은 20% 이하였고 20~40대의 부정률은 70%를 상회했다. 50대는 긍정 34%, 부정 60%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만 긍정(55%)이 부정(3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처음으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호남에서 지지율이 18%로 가장 낮았고, 서울(23%) 인천·경기(29%) 등 수도권과 충청권(28%) 모두 지지율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대구·경북에서 지지율이 41%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도 32%로 평균을 다소 상회했다.

성별 지지율은 남성 26%, 여성 32%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소통 미흡과 세제개편안 때문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각각 1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인사문제(14%) 공약실천 미흡(9%) 경제정책(8%)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6%) 등도 거론됐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4%, 정의당 5%, 없음/의견유보 30%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와 같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최근 대통령 지지율은 눈에 띄게 하락했지만 새누리당 지지도는 이번 주에도 지난해 하반기 평균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다만 최근 대통령 직무 평가 급락 국면이 장기간 지속할 경우 기존 구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은 27~2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만9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총 통화 5680명 중 1009명 응답 완료)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