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의 다양한 마케팅, 유명인사도 정규투어에 출전

PGA 투어의 다양한 마케팅, 유명인사도 정규투어에 출전

기사승인 2015-02-10 09:30:56
대회를 통해 수익을 올리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기법은 다양하다.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 TPC에서 끝난 PGA 투어 피닉스 오픈은 ‘갤러리의 해방구’다. 절대 정숙을 요하는 여느 대회와 달리 갤러리들이 마음껏 떠들 수 있다. 심지어 선수에게 야유도 퍼부을 수 있고, 맥주를 마시는 것도 허용된다. 선수들이 갤러리들에게 선물을 주는 전통도 있다. 이로 인해 갤러리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13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몬테레이 페닌술라, 스파이글래스 힐 등 세개 코스에서 펼쳐지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은 유명 영화배우, 가수들이 프로골퍼들과 샷 대결을 펼치는 이색 대결이다. 일반 대회도 경기 전 스폰서와 대회 관계자들이 선수들과 프로암 경기를 펼치지만 이는 아마추어 스폰서를 위한 이벤트 경기일 뿐이다.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은 정규 투어에 유명인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회다. 물론 유명인사들은 프로골퍼와 별도로 스코어카드를 제출해 우승자를 가린다.

올해에도 영화배우 앤디 가르시아, 돈 치들, 빌 머레이를 비롯해 인기 가수 휴이 루이스, 마이클 볼튼 등이 프로암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종목의 스타 플레이어도 출전한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정상으로 이끈 투수 맷 케인, 강타자 버스터 포지도 골프 대결에 나선다.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도 출전해 골프 실력을 뽐낸다.


정작 프로골퍼들은 이번 대회는 3월에 열리는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4월에 열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피 말리는 경쟁을 펼쳐야 한다.

병무청으로부터 고발당한 배상문(29)과 노승열(24·나이키골프), 김민휘(23)도 출전 신청을 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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