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서도 보장성보험 판매 추진

은행·증권서도 보장성보험 판매 추진

기사승인 2015-03-12 11:22:59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은행과 증권 중심의 금융사 복합 점포에서 보장성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는 금융업권별 칸막이를 사실상 완전히 허물어 소비자의 편익을 증대하고 시장 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지만, 40만명에 달하는 보험설계사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 규제 개혁의 일환으로 은행과 증권사의 칸막이를 없앤 금융사 복합 점포에 보험사도 입점시키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복합금융점포에 보험사를 입점시키는 것은 보험설계사 일자리 문제와 관련돼 있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서서히 추진할 것”이라면서 “기존의 방카슈랑스 25%룰 역시 함께 개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은행에서 방카슈랑스로 저축성 보험을 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보장성 보험도 복합금융점포에서 팔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다만 복합점포에 보험사를 입점시키기에 앞서 개별 은행에서 판매하는 특정 보험사 상품(저축성 보험) 비중이 25%를 넘을 수 없다는 이른바 ‘방카 룰’ 등을 함께 손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전문성과 일자리 등을 이유로 보험업의 업권 칸막이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40만명에 달하는 보험설계사 집단을 설득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방카 룰 등 기존 규제 체계를 재검토하고 보험업계를 설득하는 등 과제를 수행하면서 보험사 입점 문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pi0212@kmib.co.kr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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