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도 직원 복지는 높인다”… EAP(근로자지원프로그램) 도입 기업 늘어

“어려워도 직원 복지는 높인다”… EAP(근로자지원프로그램) 도입 기업 늘어

기사승인 2015-03-12 14:34: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삼성전자가 임직원 임금을 6년 만에 모두 동결하기로 하면서 재계에 전반적인 임금동결 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반대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비록 임금은 동결시키더라도 자녀 보육비, 자율 출퇴근제, 장기휴가 활성화 등 복리후생을 개선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기업들은 오히려 늘고 있다.

얼마 전 한 취업사이트의 설문조사 결과, 직장 선택의 기준 1위는 급여나 연봉이 아닌 ‘복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휴가, 장려금 지원, 자율 출근제 같은 제도가 잘 운영되는 복지수준이 높은 기업일수록 구직자에게 좋은 직장으로 선호된다는 것이다.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직장을 선택할 때 물질 만족보다는 정신적인 안정과 가치에 더욱 비중을 두는 경향이 우세해졌고, 이를 인식한 기업들은 임직원 복지와 지원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업 복지의 대표적 예는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라 불리는 근로자지원프로그램이다. 국내 EAP 역사는 그리 길지 않지만 외국계 기업과 대기업 중심에서 점차 주요 공공기관 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기업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EAP 전문기업 다인시엔엠은 스스로 EAP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에 EAP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답게 내부 직원의 심리적 안정과 행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전사적으로 매월 정기적인 심리검사를 진행해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그에 따른 해결점을 함께 모색한다. 워킹맘을 위한 탄력 근무제도, 원거리 출퇴근자를 위한 사택 제공, 자기계발 학비 지원 등 근로자의 상황과 특성을 배려한 섬세한 복지혜택으로 내부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택 지원자 중 한 명인 신주영 다인시엔엠 상담기획팀 팀장은 “덕분에 출퇴근을 편하게 하니 컨디션이 좋아지고, 업무를 할 때 전보다 확실히 덜 지치고 더 몰입할 수 있다”고 회사 복지제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송민정 다인시엔엠 대표는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고객도 행복해질 수 있다”면서 “‘우리의 행복을 근간으로 타인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돕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스스로 EAP를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pi0212@kmib.co.kr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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