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서 피자를 11판이나 도둑맞았어요… 혼자 들고 가지도 못할 텐데”

“국민대서 피자를 11판이나 도둑맞았어요… 혼자 들고 가지도 못할 텐데”

기사승인 2015-03-13 00:30: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국민대에 ‘피자 도둑’이 나타났다. 무려 11판이나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두 명 이상이 피자를 도둑질한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돈암동의 한 피자가게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권모(여)씨는 주문을 받고 11일 오후 4시10분쯤 서울 정릉동에 있는 국민대 예술관으로 피자 36판을 배달하러 갔다.

권씨는 예술관 1층에 도착해 36판을 다른 아르바이트생과 함께 배달에 나섰다. 그런데 중간에 돌아와 보니 총 36판 중 11판이 없어진 것이다. 아무리 찾아봐도 사라진 피자를 찾을 수 없었던 권씨는 결국 112로 전화해 근처 지구대에 절도 신고를 했다.

권씨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피자 11판이면 무거워서 한 사람이 들고 옮기지도 못 할텐데, 여러 명이 들고 간 건지 정말 황당하다”며 “피자를 도둑맞다니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도난 사건으로 약 12만원의 손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대학 예술관 1층 로비에 설치돼 있던 CCTV를 확인했지만, 피자를 가져간 사람 모습이 찍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 대학 재학생이나 관계자들 중 피자를 가져간 범인들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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