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이라고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농담은?… ""우리 헤어지자"""

"'만우절'이라고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농담은?… ""우리 헤어지자"""

기사승인 2015-04-03 11:03: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한 영국 소녀가 만우절날 남자친구에게 거짓말로 ""헤어지자""고 통보했다가 오히려 자신이 된통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에 사는 헤일리 맥베이(17)는 만우절 자정 남자친구에게 결별을 통보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헤일리가 보낸 메시지는 ""우리 이제 그만 헤어지자. 난 행복하지 않아""였다.

헤일리는 남자친구가 당황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답장을 기다렸다.

하지만 헤일리는 예상치 못한 남자친구의 답에 깜짝 놀라야했다. 그의 남자친구가 ""먼저 말해줘서 고마워… 정말 다행이다""라고 보낸 것이다.

헤일리는 가슴이 철렁했다. 헤일리는 ""뭐? 그게 무슨 뜻이야?""라고 되물었다. 남자친구는 ""응? 네가 먼저 헤어지자며""라고 칼 같은 답장을 보냈다.

큰 충격을 받은 헤일리는 상실감에 빠졌다. 잠시 뒤 남자친구는 조심스레 '만우절 농담'이었다고 고백했다.

헤일리는 남자친구도 만우절 장난을 쳤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메시지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했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만우절 저런 장난 치는 사람은 별로다"" ""슬퍼질 뻔 했다"" ""둘 다 가벼워 보이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만우절이라고 해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농담이 이별 통보다""라고 꼬집었다.

최근 영국 매체 미러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9%가 '사랑은 농담이 아니다'라며 남자친구에게 이별장난을 건 사람은 차일 만 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