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가족에게 주먹을 휘둘러온 20대가 가족의 신고로 구속됐다. 아버지는 ""소문나는 게 두려워 참았지만 이제 지쳤다""며 ""아들이 병원치료를 받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네 차례에 걸쳐 부모와 누나를 폭행한 혐의 등(존속상해·현주건조물방화 등)으로 A씨(24)를 이달 1일 구속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문대를 졸업한 A씨는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진 못했지만, 이웃에게는 친절한 청년이었다. 어릴 때부터 다니던 집 근처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활동도 열심히 해 칭찬이 자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A씨는 집에만 들어오면 돌변했다.
A씨는 2012년 8월 ""누나의 생일선물을 사오라""며 아버지가 건넨 신용카드로 100만원짜리 기타 케이스를 샀다가 아버지가 결제를 취소시키자 ""가게에서 망신을 당했다""며 아버지의 정강이를 발로 걷어찼다.
지난해 5월에는 누나를 때리다 부모가 말리자 ""누나 편만 든다""며 아버지의 뺨을 때렸고, 한 달 뒤에는 ""아버지가 부르시는데 왜 안 가느냐""고 말한 누나에게 또 주먹을 휘둘렀다.
지난해 11월엔 여자친구를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누나의 머리채를 잡고 옆구리 등을 걷어찼고, 이를 말리는 부모도 폭행했다.
A씨는 10여년 전부터 밖에선 멀쩡하다가도 집에만 오면 사소한 꼬투리를 잡아 가족을 괴롭혀 식구들은 여러 차례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참다못한 아버지는 2010년 아들을 존속상해 혐의로 고소했다가 ""가족에게 잘 하겠다""는 아들의 읍소에 취하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가족은 집에만 오면 눈빛이 변하는 A씨에게 정신과 상담을 권했지만 이때마다 그는 자신을 감금하려 한다며 난동을 부렸다.
지난해 12월 A씨가 가족을 집 밖으로 내몰고 현관 비밀번호를 바꿔버리자 가족은 한 달여간 월셋집을 전전해야 했다. 가족들은 결국 A씨를 다시 경찰에 고소했다.
A씨의 아버지는 ""소문나는 게 두려웠고 '어리니까 그러려니' 생각해 참아왔지만 이젠 지쳤다""며 ""강제로라도 병원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가족과 대화하면 화가 전혀 누그러들지 않고 참을 수가 없어 때리게 됐다""고 진술했다.
네티즌들은 A씨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이들은 ""절대 결혼해선 안 될 사람"" ""정신과 치료가 필요해 보인다""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만만한 가족에게 푸는 전형적인 XXX"" 등의 댓글을 달았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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