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국방부가 모든 군인의 군복에 태극기를 부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기획 사업으로 전 장병의 군복에 태극기를 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6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태극기를 붙일 수 있는 벨크로(일명 찍찍이)가 달린 군복과 태극기 패치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복에 태극기를 부착해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군 복무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계획됐다""고 덧붙였다.
군복과 태극기 패치가 제작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신병교육대에서 교육훈련을 마친 신병들에게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현재 일부 해병부대와 국외 파병부대에서 군복에 태극기를 부착하고 있다. 미군도 성조기를 붙인 군복을 보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사업에 책정된 60억원이라는 예산도 지나치게 많을뿐더러 군복에 흰색 태극기를 달면 적에게 발각될 위험만 커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및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태극기를 뗐다 붙였다 하자는 건가?"" ""숲 속에 숨었는데 태극기 때문에 들키는 거 아닌지 몰라"" ""군복에 태극기 단다고 애국심이 생길까?"" ""예산이 60억원이면 1인당 1만원씩이나 들어간다는 건가. 또 누구 호주머니로 들어갈까"" 등의 댓글이 달렸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