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경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관보를 통해 경남의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339명의 2014년도 재산을 공개했다.
재산공개 대상자(경남개발공사 사장,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시·군의회 의원) 263명 중 144명은 지난해 재산이 늘었고 119명은 감소했다.
재산 증가자 가운데 27명은 지난 한해에만 1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총 재산액은 약 5억 8100만원으로 최고액 신고자는 정영재 진주시 의원으로 57억400만원, 최저는 김주석 함안군 의원이 -4억 80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최상림 고성군의원 -3억6000만원, 전기풍 거제시의원 -3억1880만원 등이었다.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신고자는 주철우 창원시의원으로 30억원이었으며, 강장순 창원시의원 19억4300만원, 김이근 창원시의원 12억4890만원이 늘었다.
주철우 의원은 아버지의 법인대표이사 명의 채무를 회사 명의로 변경한데 따른 증가와 부동산 가액 변동 등을 재산 증가 이유로 들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고 신고한 대상자는 옥삼수 거제시의원으로 무려 10억8100만원이 줄었다. 이유는 자녀들의 결혼으로 인한 등록제외 및 거제시생활체육회 운용자금 양도였다.
재산이 증가한 주요 요인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과 사업소득, 급여저축 등이 차지했고, 감소요인은 부동산 가액변동과 고지거부, 사업자금 및 생활비 사용 등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신고된 공개대상자들의 재산변동 내역은 6월 말까지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심사할 예정이다.
도지사와 행정부지사, 도의원 등을 포함한 지방자치단체장과 정부부처 장·차관 등 고위 공무원의 재산변동 사항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별도로 공개한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