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수수 의혹 메모와 관련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1일 오후 3시쯤 성 전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충남 서산의료원에서 고인의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2007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 캠프의 총 책임을 맡았을 당시 고인과 만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유족들을 만나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며 ""얼마 전까지 동료 의원이었기 때문에 극단적인 길을 택한 것이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 전 회장이 억울해 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사실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메모에 대해서 이야기할 입장이 아니다. 빨리 사실이 제대로 확인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대표는 박성호 전 성 의원 후원회장, 오병주 변호사, 성 전 의원 동생 일종씨와 함께 10여분 정도 대화를 나눈 뒤 빈소를 떠났다.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 같은 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성 전 회장의 유품 중에는 여권 유력 인사들의 이름과 금액이 적힌 메모가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금품메모'의 필적을 감정하고 전날 경찰에서 넘겨받은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2대를 분석 중이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의 장례절차가 끝나면 유족과 경남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메모의 내용이 믿을 만한지 확인하고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