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가수 조관우가 지난해 31일 발표한 세월호 추모곡 '풍등'의 뮤직비디오가 배우 이경영 등 영화인들의 재능기부로 완성돼 세월호 참사 1년을 맞는 오는 16일 오후 4시16분 유튜브에 공개된다.
가수 조관우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영화인들이 재능기부로 동참해 4분짜리 뮤직비디오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풍등 뮤직비디오는 이경영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까지 맡았으며, 드라마 미생에 출연한 배우 최귀화와 가수 팝핀현준 등이 출연했다.
풍등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작곡가 채승윤이 작사가 조덕섭과 손잡고 만든 곡이다. 곡이 완성되자 채승윤은 '상실' 등으로 인연이 있는 조관우에게 노래를 부탁했다.
이 노래는 '지키지 못한 나를 용서해요 제발 / 그대를 잡지 못한 못난 나를 / 떠나가시나요 그대 가시나요 / 못다한 말이 많은데'라는 애절한 가사를 절제된 멜로디에 실었다.
채승윤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십시일반 후원금이 800만원 모아졌다""며 ""실제 제작비는 6000만원 정도다. 배우들은 물론이고, 영화 장비 대여업체들도 좋은 취지에 공감해 1억원이 넘는 고가의 장비들을 거의 무료로 대여해줘 제작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UCC(사용자제작콘텐츠) 개념으로 제작을 하려했는데 이경영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좋은 장비를 가지로 제대로 된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었다. 이경영이 노래를 듣고 마음에 든다며 시놉을 구상했고 우리의 부탁으로 연출까지 맡았다""고 덧붙였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