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목허리 통증, 피할 방법 있다

직장인의 목허리 통증, 피할 방법 있다

기사승인 2015-04-16 01:00: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현대인들의 허리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허리디스크로 입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연간 27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17.9%, 5년 전인 2010년보다 무려 73.1% 증가했다. 허리디스크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평상시 바람직한 생활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허리에 청신호를 켜주는 3가지 팁을 기억하자.

◇몸을 끊임없이 움직일 것, 같은 자세 1시간 이상 유지 금지

우리 몸은 끊임없이 움직이도록 만들어졌다. 가만히 앉아 있거나 서 있을 경우 허리, 관절뿐 아니라 몸 전체에 피로가 누적된다. 따라서 같은 자세가 1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잠시 일어서서 주위를 걷거나 주기적인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척추는 서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그 부담이 더 커지는 부위다. 특히 허리를 잡아주는 추간판에는 혈관이 없어 내부의 세포가 살아가기 위해 주변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확산되어야 한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몸을 움직여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주지 않으면 추간판에 손상이 가고, 심하면 허리디스크까지 불러올 수 있다.

연세바른병원 박영목 원장은 “척추질환이 발생하면 전반적인 일상이 불편해지고 통증도 심하게 느낄 수 있다”며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기 위해 평상시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는 습관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목과 허리는 '일심동체', 늘 반듯하게 유지해라

스마트폰을 보거나, 업무 중 모니터에 집중하다 보면 목이 앞으로 구부정하게 굽어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잘못된 자세는 신경을 누르고 근육을 긴장시켜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목뼈는 허리와 일직선을 이루며 C자형 곡선을 유지해야 하지만, 잘못된 자세를 지속하다 보면 점점 펴져 일자목이 된다. 일자목은 목, 어깨의 통증뿐만 아니라 목이나 허리 디스크 등 척추 질환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어 제대로 교정해줘야 한다.

업무 시에는 책상 위 PC 모니터를 너무 높거나 낮지 않게 눈높이에 맞춰서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의자를 바짝 당겨 앉아 허리와 목이 일직선이 되는 자세를 의식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전화 업무가 많다면 헤드셋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원장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척추 질환 중 하나인 일자목은 대부분 나쁜 자세에서 비롯된다”며 “나이에 상관없이 뒷목이 뻐근하고 뻣뻣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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