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여의도의 한 산부인과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병원을 찾은 여성 직장인이 많습니다. 이들이 병원을 찾은 이유는 ‘방광염’ 때문인데요. 병원 측은 재발이 쉬워 예방에 특별히 주의하지 않으면 병원을 주기적으로 찾게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방광염은 세균이 요도를 지나 방광에까지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일종의 염증 반응입니다. 급성 방광염과 만성 방광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재발이 잦은 탓에 한번 나타나기 시작한 방광염이 3~4개월 뒤에 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광염은 소변을 볼 때 통증을 유발합니다. 잔뇨감이 남아있고, 경우에 따라 혈뇨나 농뇨를 보이기도 합니다.
방광염의 치료는 세균이 원인인 만큼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방광염이 재발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방광염의 원인이 되는 심한 스트레스와 청결하지 못한 비뇨습관, 불규칙한 식생활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도 그러하지만, 잘못된 약 복용도 재발과 만성화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방광염을 증상이 호전됐다고 해서 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면 내성균이 자라면서 재발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염증이 없어진 다음에도 며칠 동안 치료를 받아야 재발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침 저녁 온도 변화가 큰 봄에 방광염이 더 자주 발생하므로 이 시기에는 적당한 휴식과 안정을 통해 컨디션 조절에 힘쓰도록 합니다. 체내의 세균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물은 하루에 6~8잔 이상(약 1,500ml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