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G4 구매 최적기는 5월… '고무줄 보조금' 또 '들썩들썩'

갤럭시S6·G4 구매 최적기는 5월… '고무줄 보조금' 또 '들썩들썩'

기사승인 2015-04-22 14:22: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최신 스마트폰 구입은 이달 말까지 기다리는 게 현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동통신 3사가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던 요금제 기준을 지금보다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비례원칙에 따라 전체적으로 보조금 지급 수준이 올라간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통3사는 삼성전자 '갤럭시S6'와 LG전자 'G4'를 구입할 시 월 9만원대 요금제 가입자에 대해서도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는 월 12만원 이상 최고가 요금제 가입자들만 최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월 12만원대 이상 고가 요금제에 가입해야 받을 수 있는 최고가 보조금을 월 9만원대로 끌어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월 9만원대 요금제 가입자도 이르면 24일부터 갤럭시S6를 구입할 때 30만원대의 보조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비례 적용 원칙에 따라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들도 보조금이 따라 오르게 된다.

이통사들은 갤럭시S6 출시 일주일만인 지난 17일 갤럭시S6 보조금을 법정 상한선인 33만원에 육박하는 32만7000원까지 올렸다. 그러나 요금제가 낮아질수록 보조금도 뚝뚝 떨어져 월 3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보조금이 약 11만원에 그쳤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월 3만원대 이하 요금제 비중이 60%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이 보조금을 11만원밖에 받지 못한 셈이다.

이 때문에 지난 주말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직전 주말보다 37.5% 감소한 2만593건에 그쳤다.

19일 유통점을 찾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점주들이 시장 냉각의 이유로 고가 요금제에 집중된 보조금을 지적하자 “요금제 간 보조금 차이를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연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보조금이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다. LG전자는 29일 전략 스마트폰‘G4’의 정식 출시에 앞서 22일부터 이통3사를 통해 예약가입으면서 15만원 상당의 액정 무상교체권 등 파격 혜택을 내걸었다.

통신업계에서는 29일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조사 보조금을 대폭 실어 전면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5와 G3는 출시 한 달도 안 돼 공짜폰으로 전락했다”며 “현재 방통위가 소비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제도 개선 의지를 보이는 만큼 최신 스마트폰 구매를 노린다면 5월이 최적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신 스마트폰 보조금이 제품 출시 1주일부터 계속 상향되면서 출시 전 예약판매 행사에서 단말기를 미리 구입해 개통한 고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출시 전 구매를 서두른 '얼리 어댑터'와 '충성 고객'이 사실상 손해를 보는 결과를 초래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3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하면 보조금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보조금을 많이 주니 적게 주니 따지기 보다는 지나치게 높은 통신 요금부터 손 봐주길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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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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