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사진)가 대타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치진 못했다. 한국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파이어볼러’ 레다메스 리즈(32)는 7년 만에 감격의 빅리그 첫 승을 올렸다.
강정호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다가 1대4로 뒤진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제프 로크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컵스 선발 투수 카일 헨드릭스와의 대결에서 2스트라이크로 몰렸다가 볼 2개를 얻어냈지만, 7구째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3루수 땅볼로 잡혔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데 실패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 0.200(20타수 4안타)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자리에는 6회 초부터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뛴 투수 리즈가 투입됐다.
강정호는 전날까지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다가 가슴 통증에서 벗어난 조디 머서에게 주전 유격수를 내주고 더그아웃에 머물렀다.
피츠버그는 6회말 3점을 보태 4대4 동점을 이룬 뒤 7회말 1가 1,2루에서 터진 그레고리 폴랑코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5대4로 역전승했다.
6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한 리즈는 타선 지원 덕분에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빅리그에서 승리를 챙겼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2007∼2009년 3년간 활약한 리즈는 빅리그 통산 6승 8패를 거두고 나서 2011년부터 3년간 LG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피츠버그의 중간 계투 임무를 받은 리즈는 이날까지 1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렸다.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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