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일본 포르노 배우를 닮은 여성 직원을 구한다""는 구인광고를 게재해 공분을 사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4일(현지시간) ""지난 1일 알리바바 공식 홈페이지에 부적절한 '여성 직원 채용 공고'가 올라와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자사 프로그래머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거나 아침 미팅을 기획할 수 있는 인재를 모집한다고 공고하면서 외모가 아오이 소라를 닮으면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사족을 붙였다.
이 구인광고는 즉각 논란이 됐다. 중국 푸젠 성에 거주하는 한 전직 프로그래머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들에 대한 모욕임은 물론 남성에게도 모욕적""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 측은 ""유머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해명한 후 ""모든 구직자에게 차별 없이 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이번 구인광고로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사과한다""고 했지만 논란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알리바바는 고위직의 30%가 여성일 정도로 여성 차별이 덜한 기업이지만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아오이 소라는 일본의 유명 포르노배우로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아오이 소라의 팔로워 수는 1500만명을 넘어섰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