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새치기 주차를 당한 백발의 할머니가 화끈하게 복수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 상황일까, 연출된 상황일까?
지난달 28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젊은이 차 유리를 박살 낸 할머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랐다.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느 한 주차장을 비추고 있다. 영상은 한 차량이 후진으로 빠져나가면서 시작된다. 뒤쪽에는 차량이 빠져나가기를 기다리는 차량이 보인다. 이 차량엔 몸이 살짝 구부정하고 걸음걸이가 어딘가 어색한 할머니가 타고 있었다.
그런데 후진하던 차량이 주차장을 완전히 빠져나가자 그 순간 반대편에서 SUV차량이 등장해 잽싸게 비어있던 주차공간을 가로챈다. 운전자는 모자를 거꾸로 쓴 20대 젊은이. 이 얌체 젊은이는 주차를 끝낸 후 내리면서 할머니 차량을 힐끗 쳐다본 후 황급히 자리를 떴다. 양심에 찔리는 짓임을 알고도 한 것이다.
그런데 이후 할머니의 통쾌한 복수극이 시작된다. 화가 단단히 난 할머니는 뒷좌석에서 야구방망이를 꺼내들더니 SUV차량으로 다가와 운전석 쪽 앞유리를 사정없이 내려친다. 어찌나 세게 휘두르는지 칠 때마다 유리가 쩍쩍 갈라졌다. 세 차례 방망이를 휘둘러 운전석 유리를 박살을 낸 할머니는 종종걸음으로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간다.
할머니의 통쾌한 복수극이 담긴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이 영상이 조작된 영상이라고 주장했다. 차량 뒷좌석에 야구 방망이를 들고 다니는 노인이 흔치 않기 때문에 연출됐다는 추측이다. 한 네티즌은 ""야구방망이 광고로 보인다""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