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하는 경찰이 오히려…순찰차에서, 헬스장에서 ‘성추문의 연대기’

수사하는 경찰이 오히려…순찰차에서, 헬스장에서 ‘성추문의 연대기’

기사승인 2015-05-07 10:30: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성추행 등의 사건이 발생하면 수사를 해야 하는 경찰이 오히려 성추문에 휩싸여 수사를 받는 상황이 잇따라 일어났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후배 여경을 성추행한 혐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로 이 경찰서 한 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위는 지난 3월부터 한 순찰차에서 같이 근무하던 A 순경의 허벅지를 네 차례 만지고 “같이 자러 가자”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순경은 거부 의사를 표시했음에도 김 경위가 추행 시도를 그치지 않자 지난 4일 이런 사실을 상부에 보고했고, 전날 정식으로 피해 내용을 진술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김 경위를 입건하고 나서 이날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도 서울 시내 한 경찰서 소속 박모 경사가 여대생 B(24)씨를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박 경사는 작년 6월부터 8월까지 영등포구 소재 한 헬스장에서 B씨의 신체를 만지고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디빌딩 한국 대표 자격으로 세계대회 입상 경력이 있는 박 경사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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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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