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와 재대결을 펼치고 싶다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돌연 입장을 바꿨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는 8일(한국시간) ""메이웨더가 '파퀴아오와 재대결을 원했지만, 생각을 바꿨다. 파퀴아오는 부상입은 패자이며 겁쟁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웨더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케이블방송 쇼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인터뷰 영상은 오는 10일 방송될 예정이다.
메이웨더는 지난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파퀴아오와의 세계복싱협회(WBA)와 세계권투평의회(WBC), 세계복싱기구(WBO)의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6일 메이웨더는 ESPN의 스티브 A.스미스 기자에게 ""그가 수술을 받고 회복한 뒤에 다시 싸우고 싶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그러나 파퀴아오 측이 필리핀 언론매체에 오른쪽 어깨 부상 사실을 부각하자 이같이 태도를 바꾼 것으로 추측된다.
파퀴아오는 경기 3주전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 회전근에 부상을 입었으나 이를 숨기고 경기에 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퀴아오는 7일 수술을 받았으며 재활에만 길게는 1년이 걸릴 예정이다.
파퀴아오는 ""부상도 경기의 일부분으로 변명을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한쪽 팔로 싸우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웨더는 이에 대해 ""졌으면 졌다고 인정해야 한다""며 ""그에게 가졌던 존경심도 모두 사라졌다""고 받아쳤다.
메이웨더는 ""경기 도중 파퀴아오의 부상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그의 왼손은 매우 빨랐고 오른손도 마찬가지였다. 양손 모두 빠르고 강했다. 그저 변명하는 것이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챔피언들이라는 것들이 입으로 싸우고 있네"" ""무서워서 끌어안던 사람이 누구더라"" ""둘 다 사기꾼들이다"" ""메이웨더는 링 위에서 졸렬했고 파퀴는 링 밖에서 졸렬했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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