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5일 제외)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 결과 김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4%포인트 오른 22.6%를 기록, 17주 연속 1위를 지켜왔던 문 대표를 0.1%포인트 차로 앞서며 차기 대선 주자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1주차에 18.5%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다시 1위에 올랐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22.5%를 기록, 3주 연속 하락하면서 17주 만에 오차범위 안에서 김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김 대표는 4·29 재보선 승리 효과가 계속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문 대표는 재보선 참패 후 당내 리더십 위기와 거취 압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새정치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10.3%로 3위를 차지했고,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7.8%),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4.5%),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며 정치권 인사 중 처음 검찰 조사를 받은 새누리당 소속 홍준표 경남도지사(4.6%)가 뒤를 이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40%대 중반을 기록했으며, 4·29 재·보선에서 승리한 새누리당도 4개월만에 40%대 지지율로 올라서는 등 당청 지지율이 동반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취임 115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4.8%포인트 상승한 44.2%를 기록했다.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5주차(44.8%) 이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지지율이라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41.3%로 4개월 만이자 올해 1월 1주차(40.8%) 이후 처음으로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새정치연합은 3.8%포인트 하락한 27%를 기록해 양당 간 격차는 14.3%포인트로 벌어졌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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