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고장나던 ‘K11’ 결국 군납 비리로 밝혀져… 시험검사 조작

자꾸 고장나던 ‘K11’ 결국 군납 비리로 밝혀져… 시험검사 조작

기사승인 2015-05-12 20:03:55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우리 군이 ‘10대 명품무기’라고 자랑한 K11 복합형 소총의 핵심 부품이 격발 시 충격을 제대로 견디지 못해 균열이 일어나는 등 엉터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K11 복합소총은 구경 5.56㎜ 소총탄과 20㎜ 공중폭발탄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첨단무기로 미군 조차도 상용화 하지 못한 무기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K11 복합소총의 사격통제장비를 공급하면서 시험검사 방법을 조작해 납품대금을 타낸 혐의로 방산업체 E사 사업본부장 이모 씨와 제품기술팀 차장 장모 씨, 품질경영팀 과장 박모 씨를 각각 구속했다.

이들은 2009년 9월부터 11월까지 충격시험장비의 재질과 가속도계 센서 위치를 마음대로 바꿔 국방규격에 정해진 충격량의 3분의 1만 전달되도록 하는 수법으로 품질검사 합격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사는 품질검사를 통과한 사격통제장비 250대 가운데 1차로 납품한 42대의 공급가 5억4883만원을 지급받았다.

한편 육군은 2018년까지 4485억원을 투자해 K11 복합소총 1만5000정을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사격통제장치에 문제가 발생해 공급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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