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무슨 일이…부산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 동반자살한 듯

대체 무슨 일이…부산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 동반자살한 듯

기사승인 2015-05-13 09:38: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13일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부산시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1층 화단에 김모(38)씨가 떨어져 숨진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김씨가 사는 이 아파트 51층에 있는 집에서는 김씨의 아버지(67), 어머니(64), 누나(41), 조카(8) 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추가 발견했다.

경찰은 김 씨의 호주머니에서 아파트 동 호수와 비밀번호가 적힌 쪽지가 나와 신원파악을 위해 집에 갔다가 일가족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이 졸린 흔적이 있는 일가족 4명은 거실에 반듯이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집 안 주방과 거실에서는 다수의 술병이 발견됐다.

김 씨는 “힘들다.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김 씨의 아버지는 “자식을 잘 못 키웠다. 내 탓이다”는 내용의 유서를 각각 남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김 씨의 유서에 “어제 새벽 늦게 가족을 다 보낸 뒤 시신을 닦고 어루만지며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적힌 것으로 미뤄볼 때 김 씨가 가족을 차례로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집에서 발견된 4명은 ‘저항흔’이 없었다.

경찰은 유서에 생활고를 비관하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미뤄 동반자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친척과 지인 등을 상대로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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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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