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으로 소집 통보를 받은 네티즌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13일 오전 이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던 예비군 최모(24)씨가 K2 소총을 난사해 최씨를 포함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총기사고 직후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내일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으로 가야 하는데 무사히 끝났으면 좋겠다""는 글이 올라 빠르게 퍼지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격 예정인데 소름 돋는다""며 ""차라리 취소됐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다른 지역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네티즌도 불안에 떨긴 마찬가지다.

한 네티즌은 ""예비군 훈령장은 다르지만 내일 영점사격을 한다""며 ""언젠가는 사고가 터질 것 같더라. 모방하는 사람이 있을까 봐 걱정된다""고 적었다. 그밖에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은 다른 예비군 훈련장과 다르게 총기가 고정돼 있지 않았다""라거나 ""솔직히 현역이든 예비군이든 마음 먹고 미친 짓 하면 답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글도 있었다.

육군 관계자는 ""사건은 사격 훈련 과정에서 조준구 조정을 위한 영점사격을 하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들은 삼성의료원 외에도 국군수도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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