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총기난사범, 표적에 1발 쏜 후 갑자기 뒤돌아 ‘탕! 탕!’”

“예비군 총기난사범, 표적에 1발 쏜 후 갑자기 뒤돌아 ‘탕! 탕!’”

기사승인 2015-05-13 16:16:55
13일 총기사고가 발생한 서울 내곡동 예비군훈련장에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국민일보 김지훈 기자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13일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총기난사범 최모(23) 씨는 사격 훈련을 위해 탄창을 지급받아 1발을 사격하자마자 갑자기 뒤돌아서 동료 예비군들에게 7발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번 총기난사 사건에 관한 기초 수사 결과를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 37분에 영점사격을 위해 총탄 10발이 든 탄창을 지급받아 표적을 향해 1발을 쐈다. 그러던 최씨는 갑자기 뒤돌아 서더니 총을 난사했다.

최씨는 6개 사로(사격 구역) 가운데 1번 사로에 있었으며 사로에 있거나 뒤에서 대기 중인 예비군들을 향해 총기를 발사했다. 최씨의 총기 난사로 예비군 4명이 총에 맞았고, 최씨는 8번째 총탄을 자신에게 쏘았다. 최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부상자들은 삼성의료원, 국군수도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이송됐으나 이들 가운데 박모(24)씨는 치료 도중 숨졌다.

부상자 윤모(24)씨는 머리에 관통상을 입고 중태이며, 나머지 2명 가운데 한명은 중상, 다른 한명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서는 대위급 간부 3명과 현역병 6명이 사격 훈련을 통제하기 위해 배치돼 있었다. 현역병들은 6개 사로마다 한 명씩 배치됐다.

육군은 이들이 사격 훈련 통제를 소홀히 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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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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