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원순·안희정·안철수↑…野 차기 구도 ‘출렁’

문재인↓, 박원순·안희정·안철수↑…野 차기 구도 ‘출렁’

기사승인 2015-05-18 12:29: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4·29 재보궐선거 이후 야권 차기 대권주자 구도가 술렁이고 있다. 이전까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독주 체제였지만 ‘참패 책임론’에 ‘정청래 공갈 발언’ 파문 등 극심한 내홍으로 인한 ‘지도력 논란’까지 겹쳐지면서 이른바 ‘잠룡’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5월 11일~15일, 2500명 대상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표의 지지율은 19.6%,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1.4%를 받았다.

둘의 지지도 격차도 지난주 0.1%포인트에서 1.6%포인트로 벌어졌으며, 특히 이 여론조사에서 문 대표의 차기대권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8 전당대회 이후 처음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주보다 2.6%포인트 오른 12.9%의 지지율을 기록, 문 대표와의 격차를 6.7%포인트로 좁혔다.

특히 박 시장은 광주·전라 지역에서 1위로 올라서면서 ‘호남 민심’이 문 대표에서 박 시장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문 대표와 박 시장의 지지율은 한 쪽이 올라가면 다른 쪽이 내려가는 ‘시소게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는 0.1%포인트 상승한 7.9%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남에서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주보다 1.3%포인트 오른 4.3%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친노(친노무현)’의 좌장 격인 문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역시 친노 인사인 안 지사가 차세대 그룹의 리더로 부각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경우 이미 정계에서 은퇴해 여론조사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당이 위기에 처하면서 곳곳에서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최근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흔들리는 당의 중심을 잡아주고 화합과 쇄신을 끌고가기에 손 전 상임고문이 가장 적합한 인사 중 하나라는 점에서 ‘구원 등판’에 대한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YTN라디오에서 “우리 당에 안철수, 안희정, 박원순, 손학규 등 가능성 있는 좋은 후보가 있다”면서 손 전 상임고문을 ‘차기 대선후보 라인’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손 전 상임고문 측은 여전히 복귀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그는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서울에 조용히 방문해 은사들과 식사를 한 후 ‘정치적 동지’인 김재균 전 국회의원의 빈소에 들렀다가 다시 강진 토담집으로 돌아갔다.

당내서도 섣부른 복귀론을 경계하는 의견이 나온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CBS라디오에서 “저는 손 전 상임고문의 은퇴 때부터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는 주장을 수차례 했다”면서도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고, 이런 얘기를 거론하는 것이 오히려 분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SBS라디오에서 “손 전 상임고문이 훌륭한 분이라는 것은 다 알고 있지만, 은퇴를 선언한 분에 대해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생각해봐야 한다”며 “자칫 (정계은퇴의) 순수한 의도를 훼손시킬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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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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