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밴드 데이터 요금제’ 온가족할인율 축소 비꼰 ‘친구’ 패러디 눈길

SK텔레콤 ‘밴드 데이터 요금제’ 온가족할인율 축소 비꼰 ‘친구’ 패러디 눈길

기사승인 2015-06-01 04:50: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SK텔레콤의 데이터중심요금제 '밴드 데이터 요금제'에서 온가족할인 혜택이 축소된 것에 대한 패러디물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SK텔레콤의 밴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온가족할인이 50%가 아닌 30%만 적용된다는 내용을 담은 패러디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보면 영화 '친구'의 한 장면을 캡처한 사진에 말주머니를 넣어 SK텔레콤 가입자가 온가족할인율이 줄어들어 SK텔레콤에 항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선생에게 볼을 꼬집힌 유오성이 ""밴드 요금제로 변경했는데 온가족 50% 할인이 안 먹혀요. 30%만 되던데""라고 하자 선생은 시계를 푼 후 유오성의 뺨을 때리며 ""선할인 몰라? 요금에 이미 25% 선할인 반영돼 있으니 50%랑 똑같다고 호갱님아""라고 대꾸하는 식이다.

이 패러디물에서 언급된 온가족할인은 SK텔레콤 고객이 가입한 기간의 합에 따라 가족 모두의 통신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다. 할인율이 가입기간 10년 미만은 10%, 20년 미만 20%, 30년 미만 30%, 30년 이상은 50%에 달해 장기고객일수록 유리하다.

그런데 SK텔레콤은 밴드 데이터 요금제의 온가족할인 할인율을 최대 30%로 하향 조정했다. 이를테면 기존 SK텔레콤 LTE 음성·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중 가장 싼 ‘전국민무한85(월 8만5000원, 부가세 제외)’를 두고 비교해보면 이 요금제는 밴드 데이터 요금제에선 ‘밴드데이터61(월 6만1000원, 부가세 제외)’에 해당한다. T끼리 온가족 할인 30년 이상 가입자라면 50% 할인을 받아 이 요금제를 그간 월 4만2500원에 쓸 수 있었다. 그러나 밴드데이터61로 갈아타면 30% 할인으로 4만2700원을 내야 한다. 요금은 거의 같지만, 데이터 제공은 오히려 1GB 줄게 돼 손해다. 만일 50% 할인이 그대로 적용됐다면 요금이 3만500원으로 줄어 현재보다 매월 1만2200원을 아낄 수 있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새 데이터요금제는 요금약정할인을 반영한 금액을 책정해 기요금이 낮아졌다""며 ""여기에 온가족 할인을 적용하면 사실상 중복할인을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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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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