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보험 바로 알기] 실손의료보험… “딱, 한 건만 유지해도 충분”

[내 보험 바로 알기] 실손의료보험… “딱, 한 건만 유지해도 충분”

기사승인 2015-06-03 02:00:55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아프고 다쳤을 때 내가 낸 병원비만큼 돌려주는 ‘실손의료보험’, 누구나 한두개씩은 가입하는 필수 보험입니다.

이 실손의료보험을 여러 개 가입해 두면 그만큼 어려울 때 보장을 든든히 받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내가 부담한 의료비 정도만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한 건만 유지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보장한도 5000만원에 자기부담금 10%인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치료 후 입원의료비가 1500만원 나왔다면 1500만원에서 자기부담금 10%를 제외한 90% 금액인 1350만원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보험을 2군데 보험사에 들었다면 각각 1350만원씩 총 2700만원을 받을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아닙니다. 두 곳의 보험사에서는 이 고객이 실제로 손실을 본 금액인 1500만원의 의료비에 대해 각각 750만원씩을 보험금으로 지급하게 됩니다. 중복가입이라서 자기부담금 10%도 보존을 해주지만 보험금을 두 배로 주진 않습니다.

물론 보장한도를 넘는 큰 금액의 의료비가 나올 경우 중복가입 시 더 받을 수 있지만, 실제 이런 경우가 흔하지 않고 같은 금액을 받는 데 보험료를 두 배로 내는 것은 효율이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실손의료보험을 중복 가입한 사례가 무려 23만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중복가입으로 인한 혜택이 크지 않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보험사들이 다음달까지 가입자들에게 중복 계약 사실을 알릴 계획입니다.

중복가입 사실을 통보받은 사람은 계약내용을 다시 한 번 꼼꼼히 판단하고 계약해지도 요청할 수 있게 됩니다. 또 가입하는 과정에서 보험사가 계약자의 중복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거나 중복가입확인서를 작성하지 않은 경우는 불완전판매로, 납입한 보험료와 이자까지도 모두 환급받을 수도 있게 됐습니다.

중복 가입 여부는 생보협회(www.klia.or.kr), 손보협회(www.knia.or.kr), 보험개발원(www.kidi.or.kr) 홈페이지 ‘실손의료보험 가입 조회’ 코너에서도 조회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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