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코레일은 4년 전부터 KT와 손잡고 KTX 전 객실에서 무선 인터넷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KTX가 서비스를 개선시키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와이파이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오히려 고객 불편만 가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코레일 측에 따르면 KTX 객실 내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려면 ‘KTX 와이파이 간편 접속’ 앱을 설치해야 한다. 이 앱은 지난해 5월 19일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KTX 객실 내에서 제공되는 와이파이 품질이 서울시내 버스와 지하철보다 형편없는 수준이어서 시민들의 불편사항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와이파이 사용을 위한 앱 설치부터 원할하게 진행되지 않아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에 사는 회사원 이모(43)씨는 “앱 이름은 ‘KTX 인터넷 간편 접속’이었지만 앱을 설치하는 것부터 간편하지 않았다”며 “와이파이 속도가 느려 앱 설치가 진행되지 않았다. 기본요금 1050원인 지하철에서도 와이파이 접속이 잘되는데 수십 배 요금을 내는 KTX가 제공하는 와이파이가 상상 이상으로 느려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회사원 최모(43)씨도 “보통 와이파이는 별다른 앱을 설치않아도 작동해야 하는데 유독 KTX만 앱을 도입해 불편함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앱 설치시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해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게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코레일 홍보팀 관계자는 “관련 민련을 알고 있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앱을 도입한 후 속도가 개선된 것은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TX 와이파이의 경우 열차의 속도가 빠르고 터널 구간이 많아 기술적으로 많이 끊길 수밖에 없다”고 덧붙엿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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