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외롭게 보낸지 2주 만에, 메르스 첫 ‘부부 사망’…격리돼 남편 임종 못 지켰던 82번 환자 숨져

남편 외롭게 보낸지 2주 만에, 메르스 첫 ‘부부 사망’…격리돼 남편 임종 못 지켰던 82번 환자 숨져

기사승인 2015-06-18 09: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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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여성이 대전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그는 지난 3일 숨진 36번 환자의 아내로, 메르스로 인한 부부 사망 사례가 처음으로 나오게 됐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와 병원 등에 따르면 82번 환자는 이날 새벽 국가지정 병원인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그는 지난달 28∼30일 건양대병원에서 환자를 병간호하다가 감염됐다.

고령이었던 82번 환자는 고혈압과 폐렴 등을 함께 진단받은 상태였다. 앞서 그의 남편은 지난 3일 숨졌고, 이튿날 메르스 최종 확진(36번)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들의 자녀를 포함한 일가족 대부분은 자택격리 조치돼 36번 환자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현재 대전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6명(금산·부여·논산·계룡·옥천 주민 포함)이다. 이중 사망자는 9명이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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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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