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여전히 한국 소비자들에게 바가지… 美보다 2.1배 비싸

이케아, 여전히 한국 소비자들에게 바가지… 美보다 2.1배 비싸

기사승인 2015-06-22 09:31:55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이케아 한국의 소파와 수납장 평균 가격이 미국·독일·일본보다 15∼2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소비자문제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이케아의 한국·미국·독일·일본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소파와 수납장 126개 가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평균가격은 52만2717원으로 이들 3개국보다 14.8∼19.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평균가격이 45만5344원으로 한국 다음이었고, 독일이 45만3737원, 일본이 43만757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일본가격이 가장 낮은 것은 엔저 때문으로 분석된다. 4개국에서 모두 팔리는 제품만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환율은 15일 기준으로 계산됐다.

126개 제품중 무려 79.4%인 100개 제품의 한국 가격이 미국·독일·일본보다 모두 비쌌다.

가격차이가 가장 크게 난 제품은 소파 ‘쇠데르함 코너섹션, 이세팔 라이트 터쿼이즈’로 한국 판매가격은 47만원인데 미국은 22만3460원에 판매돼 2.1배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제품의 독일 판매가격은 37만6620원이었고, 일본은 40만748원이었다.

‘스톡홀름 3인용 소파 산드바카 그린’도 우리나라에서 과도하게 비싸게 팔리는 편이었다. 한국 판매가격은 199만9000원으로 미국의 111만6183원)의 1.8배, 독일 150만5225원의 1.3배, 일본 162만8100원의 1.2배였다.

컨슈머리서치 관계자는 “10만원 이상 제품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한국에서 이들 3개국보다 10∼30%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며 “다만 10만원 미만의 저가 상품의 경우에는 한국 제품이 싼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우리나라 환율이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이케아가 우리나라에서 고가정책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케아 관계자는 국가별로 가격차이가 나는 것은 각각의 독립적인 시장으로 다루기 때문이라며 국가별로 ▲라이프 스타일 ▲시장분석 ▲제품생산지·유통경로 ▲통화 ▲관세 ▲부가가치세 ▲제품 수량 ▲매장 수 등이 가격책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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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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