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재확산 우려] 방역당국이 9일 간 놓쳤던 ‘강동성심병원’ 173번 환자 사망

[메르스 재확산 우려] 방역당국이 9일 간 놓쳤던 ‘강동성심병원’ 173번 환자 사망

기사승인 2015-06-25 09: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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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가 2명이 늘어났다. 2명 중 1명은 의심증상이 발현했음에도 9일 간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했던 173번 환자(70·여)이다.

2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45번(65)·173번 환자가 24일 숨지면서 메르스 사망자는 총 29명으로 늘어났고, 치명률은 16.1%가 됐다.

특히 173번 환자는 지난 5일에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 방문, 10일쯤 증상 발현 후 9일 간이나 방역당국의 통제에 벗어난 나머지 대형병원인 강동성심병원이 부분 폐쇄되는 단초가 됐던 환자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을 돕는 활동보조인이었던 173번 환자는 같이 강동경희대병원을 찾았던 환자(시각장애인)가 동행자 정보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격리대상에서 빠졌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한 바 있다.

24일 이해식 강동구청장에 따르면 173번 환자는 해당 시각장애인에게 병원 방문력(강동경희대병원)을 말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 이 구청장은 “일을 못하게 될 까봐, 치료(강동성심병원 정형외과 입원)를 못 받을까봐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173번 환자는 17일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한 후 폐렴 증상이 심해졌고, 메르스를 의심한 강동성심병원 의료진의 자체 검사에 의해 18일에 메르스 양성반응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각장애인의 일방적인 말만 믿고 환자를 놓친 방역당국의 대처나 시스템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지난 23일 “환자와 동행한 사람은 환자에게 연락해 명단을 파악한다”며 “173번 환자의 경우 동행한 환자가 ‘건강해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해 동행자 정보를 안줘서 관리 대상에서 빠져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르스 확진자는 25일 1명이 더 늘어 180명이 됐다. 확진자 1명은 부산 좋은강안병원에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인 180번(55) 환자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좋은강안병원에서 143번(31)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사람이다. 180번 환자는 14일부터 좋은강안병원이 코호트 격리되면서 1인실에 입원해 모니터링 중이었다.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치료 중인 환자는 77명으로 전날보다 8명 줄었다. 이 가운데 62명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15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격리대상자는 총 2642명으로 전날보다 461명 줄었고 격리해제자는 461명이 늘어난 1만1936명으로 집계됐다. afero@kmib.co.kr [쿠키영상] 새끼 죽인 검은 뱀과 한판 붙은 어미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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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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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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