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근혜 대통령, 신하에 호통치는 왕조시대 여왕같다”

문재인 “박근혜 대통령, 신하에 호통치는 왕조시대 여왕같다”

기사승인 2015-07-06 11:52: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사진 오른쪽) 대표가 6일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을 행사한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달 25일 국무회의 발언에 대해 “신하들 위에 군림하면서 마구 화를 내고 호통치는 왕조시대 여왕과 같은 언어였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법 개정안의 본회의 부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의 말은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의회에 대해 할 수 있는 언어가 아니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법안에 대해 국회와 대통령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하지만 거부권을 행사하는 경우에도 대통령은 정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은 난폭한 말로 국회를 비난하고 호통 쳤으며 국회를 모욕했고, 여당 원내대표에 대한 응징을 요구했다”며 “박 대통령에게는 국회가 삼권분립의 한 축이라는 인식이 아예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더욱 놀라운 것은 새누리당의 태도”라며 “대통령에게 감히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고 납작 엎드려 무릎 꿇고 반성문을 썼다”고 비난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표결 불참 방침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자 국회의원의 존재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며 국회가 삼권분립의 한 축임을 스스로 부정하고 국회를 청와대의 하부기관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며 “이는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에 굴종하는 국민 배신의 정치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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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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