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내년에 흑자 전환하는 것이 희망사항입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은 지난 6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디젤모델 출시행사에서 “쌍용차는 16만∼17만대 이상을 판매해야 손익 면에서 턴어라운드(실적개선)로 갈 수 있다”며 “그것을 내년 사업계획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올해 판매량을 14만~15만대 수준으로 전망하며 “내년에 17만∼18만대 이상을 팔 것"이라면서 "20만대 이상도 팔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 사장은 이날 수출 시장을 강조했다.
실제 쌍용자동차는 지난 6월말 중국 북경에서 티볼리 론칭 행사를 갖고 현지 소형SUV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효과적인 시장공략을 위해서 티볼리를 수입차 수준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해 나갈 계획이며 현재 언론 공개 이후 딜러 차원의 지역별로 다양한 판촉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 사장은 "국내에서 10만대를 수출 시장에서 7만대에서 10만대까지 판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선보인 티볼리 디제 모델에 가격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사장은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유로 6)을 만족하는 디젤 SUV이면서도 최저 가격이 2050만원으로 싸다면서 이런 차가 있느냐"며 "올해 목표인 6만대는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티볼리 디젤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TX 2045만원, VX 2285만원, LX 2495만원이다.
그는 이어 “가격뿐만 아니라 티볼리는 성능과 연비 측면에서 동급 글로벌 업체 차량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우수하다”며 "이 모델은 유럽전략형으로 개발했는데 가장 특징은 저 배기가스와 고연비로 유럽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티볼리의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라인 전환배치 등으로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노동조합과 논의하고 있다.
최 사장은 "확실한 것은 수요가 있으니 생산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작업 조건이 바뀌는 것이라 노조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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