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겸 기자] 제프 블래터(7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돈다발 조롱을 당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블래터 회장이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영국 코미디언 사이먼 브롯킨에게 망신을 당했다고 전했다.
사건은 블래터 회장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년 2월 26일 열리는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직후 발생했다.
북한의 인공기가 박힌 옷을 입고 등장한 브롯킨은 블래터 회장의 머리 위로 가짜 돈다발을 뿌리면서 “나는 북한 축구 대표로 왔다. 블래터, 이 돈이면 2026년에 북한에서 월드컵이 열릴 수 있느냐”고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래터 회장은 난데없는 사고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이내 표정이 굳어졌다.
한편 블래터 회장은 이날 진행위원회를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고, 내년 2월26일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plkplk123@kukinews.com